봄은 고양이로다
 글쓴이 : 김녕미로공원   조회 : 2,717  작성일 : 16-02-21 10:53  

봄은 고양이로다
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이장희
 
 
 
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
고운 봄의 향기(香氣)가 어리우도다.
 

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
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.
 

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
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.
 

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
푸른 봄의 생기(生氣)가 뛰놀아라.


-사진 이아름


  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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